2022년 카타르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는 열기를 더하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이런 음바페가 가장 의식하는 선수는 카타르 대회 결승에서 자국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다. 그는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이미 메시가 계속 골을 넣을 줄 알고 있었다. 그가 앞서 있고, 나는 그 뒤를 쫓고 있다”고 메시를 인정하면서도 “(나도) 계속 골을 넣으면서 프랑스가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음바페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차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열린 J조 조별리그에서 메시가 2골을 추가하자 “메시의 뒤를 쫓겠다”는 다짐대로 멀티골을 작렬했다. 앞선 세네갈과 1차전 멀티골에 이어 4골로 대회 초반 득점왕 경쟁에서도 5골의 메시에 한골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월드컵 개인 통산 득점도 16골로 늘리며 역대 3위인 호나우두(은퇴·브라질)를 제치고 미로슬라프 클로제(은퇴·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2골로 월드컵 통산 득점에서 역대 1위가 된 메시(18골)와는 두골차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나선 음바페는 전반 내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이라크를 몰아붙였다. 결국 경기 시작 14분만에 마이클 올리스(25·바이에른 뮌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기선을 잡은 프랑스는 이후 맹공을 이어갔으나 추가골을 만드는 데에 실패했다.
이후 경기의 변수가 발생했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뒤 악천후로 하프타임 15분 포함 2시간1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완전히 흐름이 끊긴 뒤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음바페가 초반 득점을 터뜨리며 기세를 완전히 자신의 팀으로 가져왔다. 후반 9분 이라크의 수비 실책을 틈타 우스만 뎀벨레(29·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가로채 내줬고, 음바페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21분 음바페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던 뎀벨레가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완전히 기울었다.
다만, 음바페는 메시가 알제리와 1차전에 해냈던 해트트릭 달성은 실패했다. 후반 45분 이라크 수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상대 수비진을 가로지르며 단독 질주해 결정적 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제압했던 프랑스는 2승을 거둬 승점 6으로 I조 선두에 올랐다. 27일 열리는 노르웨이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이라크는 2패를 기록하면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어두워졌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입 가리고 말하면 퇴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2/128/20260622517657.jpg
)
![[김기동칼럼] ‘코스피 9000’이 무서운 이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1/128/20260601516755.jpg
)
![[기자가만난세상] 가장 가까운 정치, 가장 모르는 선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2/128/20260622517537.jpg
)
![[박소란의시읽는마음] 포도주 한 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2/128/2026062251761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