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넘는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생기면 혈당이 상승하기 쉽고, 식욕 저하와 불규칙한 식사, 야외활동 등은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혈당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많은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탈수가 발생하면 혈액이 농축되면서 혈당이 상승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따라서 갈증이 나기 전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즐겨 먹는 수박과 참외, 복숭아 등 과일은 수분이 많지만 당분 함량도 적지 않다. 특히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는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입맛이 없더라도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운동이나 외출 시에는 저혈당에 대비해 사탕이나 포도당 등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땀과 습기로 발에 상처가 생기기 쉬운 만큼 발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상처 회복이 느려 작은 상처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놀이 등 야외활동 시 발을 보호하고, 매일 깨끗이 씻은 뒤 충분히 말리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저혈당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손 떨림, 심한 배고픔, 식은땀, 두근거림,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발생하는 야간 저혈당은 자각하지 못한 채 위험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는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 혈당 확인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손 떨림이나 식은땀, 어지럼증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당분을 보충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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