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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꾼 제압 때 여경은 구경만?"…최초 출동해 제지하다 전치 2주 부상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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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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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이 난동꾼 제압할 때 여경 구경하는 영상 확산
최초 출동한 여경, 난동꾼 제지 과정서 폭행 당해
전치 2주 타박상에도 제압 후 차량 통제 등 임무완수

경찰이 도로에서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는 가운데 함께 출동한 여경이 허리춤에 손을 얹은 채 지켜보기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러나 영상에 담기지 않은 당시 상황에서는 여경이 최초 출동해 남성을 적극적으로 제지했고 폭행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현장 대응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낮 12시 41분쯤 강원 춘천시에서 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19)씨를 비롯한 다툼 당사자를 분리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경찰에게 위협적인 언행을 하고 도로에 뛰어들어 드러눕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지난 27일 10대 남성이 춘천 한 대로에 누워 난동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코코파’ 캡처
지난 27일 10대 남성이 춘천 한 대로에 누워 난동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코코파’ 캡처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 주장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경찰을 향해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는가 하면 왕복 8차선 도로에 대자로 드러눕기도 한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거하고 자·타해 우려로 응급 입원 조치했다.

 

논란은 영상 후반부 경찰 4명이 A씨를 제압하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함께 있던 여경이 A씨를 제압하는데 방관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군가를 제압할 때 조금이라도 도와야 하는 하지 않나’, ‘강력범죄 앞에서 여경이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는 등 비난했다.

지난 27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경이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하다 폭행 당해 종아리에 멍이 들었다. 강원경찰청 제공
지난 27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경이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하다 폭행 당해 종아리에 멍이 들었다. 강원경찰청 제공

이와 관련해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출동한 경찰관 2명이 통행하는 차에 뛰어드는 피의자를 합동으로 제압했다”며 “이 과정에서 여경이 피의자의 폭행으로 하퇴부에 전치 2주 타박상 등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을 당했음에도 여경은 피의자 제압 후 무전 전파, 차량 통제 등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당시 출동한 여경은 왼쪽 종아리에 시퍼런 피멍이 보일 정도로 크게 다쳤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논란이 된 부분은 피의자를 제압한 뒤 지원 출동한 경찰관들이 수갑을 채우는 상황”이라며 “여경이 구경만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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