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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65만 vs 30만·SK하닉 470만 vs 148만…극과 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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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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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전망을 놓고 증권가의 시각이 대조적이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2∼3배가량 나면서 투자자들의 고뇌가 깊어지고 있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근 65만원까지 상향했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뉴스1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뉴스1

채민숙 연구원은 “다년 공급 계약 비중과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 7% 상향했다”며 “현재 주가는 내년 주당순자산(BPS) 기준 1.3배로, 증익 구간을 고려할 때 극단적으로 저평가 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 능력,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심리보다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30만원까지 목표치를 낮춰잡았다. 수요 모멘텀이 정점을 지남에 따라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민희 연구원은 “소비 경기 악화와 부품가격 상승으로 IT 수요 불확실성이 크다”며 “수요 흐름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제조사들은 장기 수요 낙관 속에 연일 대규모 신증설 투자를 발표하고 있어 향후 공급과잉 전환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두 회사의 시선도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470만원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봤다.

코스피가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58%, 7.36% 급등한 25만1,000원, 169만3,000원 선으로 올라서면서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뉴스1
코스피가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58%, 7.36% 급등한 25만1,000원, 169만3,000원 선으로 올라서면서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뉴스1

채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1년 만에 4배 상승했음에도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출하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하면서, 생산 물량이 즉시 출하돼 메모리 공급사와 고객사 모두 충분한 안전재고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는 디램 가격상승률이 20%를 기록할 전망이고, 올해 디램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도 20% 중반으로 기존 추정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은 의심을 반영하고 있으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의 가장 낮은 목표주가(148만원)를 제시한 곳 역시 BNK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 목표치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업황 둔화 우려를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 투자 방식이 가성비를 높이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올해 계획된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차입에 의존하는데 금리 상승과 자금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업황 고점에서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기업공개(IPO) 흥행은 경쟁 심화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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