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인접한 스페인 영토인 세우타의 해변에서 스페인 당국에 체포된 한 아프리카인 청년이 ‘망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수만명에 달하는 아프리카인 청년들이 세우타와 인접한 바다를 헤엄쳐와 국경을 넘은 사태가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 모로코 등의 외교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들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넌 이유는 잊혀 가고 있다. 지난 1분기 모로코의 청년실업률은 무려 29.2%. 장기 침체 속 미래를 잃은 청년들은 주저 없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 모로코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대부분 국가가 30% 가까운 청년실업률에 신음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양극화로 저개발 국가 청년들의 꿈이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2의 세우타’ 사태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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