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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로만 끝내지 않았다…김지원·이성경·박신혜가 1억원씩 내놓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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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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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촬영 계기로 병원·구호단체에 각각 1억원
재난 피해 복구·취약계층 지원에도 꾸준히 동참

작품을 촬영하며 접한 사연을 계기로 기부에 나선 배우들이 있다. 김지원은 환아를 위해, 이성경은 외상진료 발전을 위해, 박신혜는 한부모가정을 위해 각각 1억원을 내놨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힘을 보태온 이들의 행보에서 나눔에 대한 진심이 엿보인다. 

(왼쪽부터) 김지원, 이성경, 박신혜. 뉴스1
(왼쪽부터) 김지원, 이성경, 박신혜. 뉴스1

 

◆ ‘닥터X’ 촬영 중 환아 현실 접한 김지원…1억원 쾌척

김지원은 SBS 새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를 촬영하면서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작품에서 의료계의 부패에 맞서는 천재 외과의사 계수정 역을 맡아 의료진과 환아의 현실을 접한 것이 병원 후원으로 이어졌다.

 

10일 서울대어린이병원은 김지원이 지난 7일 병동 환경 개선과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중증희귀난치질환과 소아암·백혈병 등으로 반복적인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아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노후 병동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지원은 “드라마 ‘닥터X’ 촬영 중 고생하는 의료진과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접하며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지금도 애쓰고 있는 의료진, 환아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종희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김지원의 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아 가정을 돕고, 전국에서 희망을 품고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친화적인 공간에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지원이 5월1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한 주얼리 포토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김지원이 5월1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한 주얼리 포토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김지원은 재난과 감염병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나눔에 동참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국제구호개발단체 월드쉐어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3월에는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 외상진료에 힘 보탠 이성경…단국대병원에 1억원 기부

이성경은 2023년 방영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돌담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외상 전담 흉부외과 의사 차은재를 연기한 뒤 의료 현장 지원에 나섰다.

 

2024년 1월 이성경의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는 한 달 전인 2023년 12월 단국대병원에 1억원을 전달했다. 단국대병원은 이성경이 외상센터 의료진 지원과 센터 운영에 사용해 달라며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성경은 “의학 드라마 출연을 통해 필수 의료의 주축인 외상 진료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우리나라 외상 진료의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며 외상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계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차은재 역을 연기한 배우 이성경. SBS 제공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차은재 역을 연기한 배우 이성경. SBS 제공

 

그는 같은 시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홀몸노인을 위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취약 노인 보호와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전달됐다. 2021년에는 팬들과 함께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1000만원을 기부해 미혼모 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을 도왔다.

 

이 밖에도 이성경은 코로나19와 산불·수해 등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에 참여했다. 저소득 가정과 소아암 환아 등을 위한 후원 활동에 동참하고 음원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 ‘미쓰홍’ 속 모녀 현실에 공감한 박신혜…한부모가정에 1억원 후원

박신혜는 드라마 속 한부모가정의 삶과 어려움에 공감한 뒤 현실의 가족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 3월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홍금보를 연기한 그는 작품 속 미숙과 봄이 모녀의 사연에 공감해 한부모가정 지원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같은 달 13일 박신혜가 한부모가정 지원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정의 생계와 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홍금보 역을 연기한 배우 박신혜. tvN 제공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홍금보 역을 연기한 배우 박신혜. tvN 제공

 

박신혜 측은 “‘언더커버 미쓰홍’ 301호 기숙사에서 미숙과 봄이의 현실과 마주하며 그와 같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정에 도움과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박신혜가 2012년부터 팬들과 진행해 온 ‘별빛천사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졌다. 박신혜는 2011년 기아대책과 인연을 맺고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2012년 아프리카 가나와 2016년 필리핀 마닐라에 다목적 교육 시설인 ‘신혜 센터’를 세웠으며, 국내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개선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에도 참여했다.

 

그는 재난 피해 주민도 여러 차례 지원했다. 2023년 집중호우 당시 이재민에게 여름 이불 2000채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지난해 3월에는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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