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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처서 매직’, 올해도 없다…“8월 말까지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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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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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당일, 낮 최고 35도 예보
작년 역대 최고 경신 가능성도

이번 주말 24절기 중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찾아오지만 올해도 ‘처서 매직’은 기대하기 어렵겠다. 처서 당일인 23일뿐 아니라 이달 말까지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 전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부채질을 하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전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부채질을 하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처서 당일인 2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최저 20~24도, 최고 27~31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다.

 

통상 처서를 기점으로 날씨가 선선해져 ‘처서 매직’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졌지만 최근 3년간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처서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처서일 전국 평균기온은 28.3도로 1973년 국내 기상관측 이래 역대 처서일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처서 당일 최고기온도 33.8도로 새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이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일부와 강원남부내륙,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영향이 크다. 지난 15~17일 남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린 저기압이 물러난 자리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이번 무더위는 8월 초순 기록적 폭염 때와는 성격이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8월 하순으로 갈수록 낮이 짧아지며 일사량이 줄어들고, 티베트고기압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영향이다.

 

다음 주(24~30일) 예보기간 아침 기온은 20~26도, 낮 기온은 27~34도로 평년(최저 19~23도, 최고 27~30도)보다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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