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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광역단체장… 한나라·민주 ‘텃밭’ 빼곤 모두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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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24 13:25:53 수정 : 2010-05-24 13: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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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경기 ‘백중우세’·인천 ‘백중’… 野 막판 뒤집기 총력
대전 선진 강세·노풍 진원지 경남 혼전… 제주 무소속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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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현재 각 당의 광역단체장 중간판세를 종합해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한 충북·충남·경남·제주 등 7곳이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격전지로 분류된다. 반면 대구·경북·부산·울산·강원은 한나라당이, 전남·광주·전북은 민주당이, 대전은 자유선진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경기, 여당 백중우세=수도권 판세를 보면 서울과 경기에선 한나라당이 백중 우세하고, 인천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시각이다.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과 경기는 여유가 생겼지만 아직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다”며 “인천도 해볼 만해졌다”고 말했다.

경기지사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한계에 달해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의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시장은 충청 출신 시민들이 많아 세종시 수정에 따른 역풍이 여전하지만 선거운동 시작 전보다 분위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한명숙 민주당 후보는 기대를 모았던 TV토론에서 추격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고, 지난 20일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로 ‘정권 심판론’이 희석되며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빠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던 유 후보는 현재 판단을 유보 중인 ‘정통’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결집해 막판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인천시장의 경우 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차세대 리더론’이 먹혀들면서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 6·2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30여장이 넘는 후보자 선거벽보가 부착된 담벼락 앞을 우산 쓴 시민이 지나치고 있다.
남제현 기자
◆충남·충북·경남, 여야 백중세=
충청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당 간 대결구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다.

충청권에선 세종시 수정이 민심에 악영향을 미쳐 한나라당이 고전하고 있다. 충남과 대전은 야당과의 대결에서 열세다. 다만 충북은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에 힘입어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충남과 충북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충북은 이시종 민주당 후보의 경쟁력과 함께 국회의원 지역구 과반(8명 중 6명)이 민주당 소속이란 점에서 의원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은 안희정 민주당 후보의 ‘인물론’이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진당은 대전과 충남을 우세지역으로 꼽는다.

경남은 한나라당과 범야권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달곤 후보가 유세를 통해 여당에 불만을 가졌던 지지층을 달래고 인지도가 향상되며 선거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정국의 중심축에 있는 노풍의 진원지로, 그 영향력이 가장 많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 경우 야권 성향의 우근민 무소속 후보와 여권 성향의 현명관 무소속 후보 간 양자 대결구도가 구축됐다. 고희범 민주당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남상훈·양원보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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