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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통진당 구명 토론회'… 더민주 내부서도 우려 시각

입력 : 2016-08-24 18:58:15 수정 : 2016-08-24 23: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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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주민(사진) 의원이 24일 3년 전 내란음모사건과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을 비판하는 내용의 토론회를 열었다.

더민주가 그간 ‘종북 프레임’에서 탈피하기 위해 통진당 해산에 거리를 둬 왔고, 최근에는 수권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안보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토론회가 열리자 당내에선 우려도 나왔다.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통진당의 재건’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민중연합당의 김창한, 손솔 공동대표와 내란음모사건 때 이석기 전 의원을 변호했던 김칠준 변호사도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내란음모사건 후 우리들의 언로가 막히고 있고 표현의 자유가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것조차 굉장히 힘들게 만드는 게 오히려 우리나라를 민주주의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내란’이란 충격적인 법리 적용으로 여론재판을 하고 종북 매카시즘이 들끓었다”며 “헌재가 통렬히 반성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토론회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여당에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 측은 “토론회 취지가 통진당 해산과 관련한 내용에 방점이 있지 않고, 통진당 해산 이후 대한민국에서의 민주주의 후퇴와 동시에 표현의 자유 등이 억압되었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 2년간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등 시민사회 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인물이다.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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