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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지는 가계 살림… 보험 깨서 생활비로 쓴다

입력 : 2016-10-23 19:55:43 수정 : 2016-10-23 2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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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지환급금 14조7300억원… 2002년 이후 최대치 기록 전망
보험계약 해지가 속출하고 있다. 장기 불황에 살림이 팍팍해진 가계가 보험을 깨 생활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25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해지 환급금은 14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이 6월 말까지 9조7400억원, 손보사의 저축성·보장성 등 장기보험 해지환급금은 4조99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해지환급금 14조600억원(생보업계 9조900억원, 손보업계 4조9700억원)보다 7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보험업계 해지환급금 규모는 양 협회가 관련 통계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2002년부터 연간 13조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 17조78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2009∼2010년에는 다시 13조원대를 유지하다가 2011년 14조9500억원으로 늘더니 2014년 17조1200억원을 찍고 지난해 18조4600억원으로 처음 18조원을 넘겼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19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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