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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호흡 곤란으로 입원…부인도 동반 입원

입력 : 2017-01-19 04:21:59 수정 : 2017-01-19 04: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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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조지 H.W. 부시(93)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92) 여사가 나란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를 보면, '아버지 부시'로 통하는 부시 전 대통령은 폐렴에 기인한 급성 호흡 질환으로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부시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의사들이 기도를 보호하고 뚫기 위한 시술을 해 부시 전 대통령을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고령인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잘 받고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맥그래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KHOU 방송은 부시 전 대통령이 이틀 후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바버라 부시 여사는 예방 차원에서 18일 전격 입원했다.

맥그래스 대변인은 부시 여사가 피로와 감기를 호소해 예방 차원에서 이날 오전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41대(1989∼1993) 대통령을 지냈다. 아들인 조지 W. 부시는 43대(2001∼2009년) 대통령을 역임했다.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 대통령과 동갑이지만 태어난 달이 빨라 생존한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사과하는 편지를 보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 내외는 "의사가 우리 부부에게 (추운) 1월에 바깥에 앉아 있으면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해 텍사스에 머물기로 했다"고 편지에서 불참 사유를 해명했다.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부시 전 대통령은 제대로 걸을 수 없어 휠체어 또는 전동 오토바이를 탄다.

2014년 12월에는 기관지염에 따른 호흡 곤란으로, 2015년 7월에는 메인 주의 케네벙크포트 별장에서 넘어져 목뼈 골절로 수술을 받기도 했다.

크고 작은 병에 시달리는 중에도 부시 전 대통령은 90세 생일에 스카이다이빙을 해 활력 넘치는 모습을 선사했다.

또 국민 통합에도 앞장서 정계 원로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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