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녀 사이에 '친구' 정말 가능할까?

입력 : 2017-02-02 10:10:07 수정 : 2017-03-25 07:03: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랑보다 먼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너무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나는 떠나리
우연보다도 짧았던 우리의 인연
그 안에서~
나는 널 떠나리

'사랑과 우정 사이'(피노키오) 中 일부

사랑보다 멀고 우정보다는 가까운 친구가 어느 날 문득 이성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아래 소개되는 내용을 통해 본인 감정부터 확인해보자.

◆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변신했는데, 그 모습이 예쁠 때 = 매일 같은 스타일만 고집하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한껏 멋을 내고 나타났다.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친구의 모습에 '꾸며 놓으니 볼만 하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주변 사람이 "친구 괜찮다"며 소개해달라고 할 때 = "네 친구 괜찮은데, 나 소개해 줘." 덤벙거리고 매력 하나 없는 것 같은 친구가 다른 사람의 눈에는 꽤 괜찮은 이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왠지 모를 질투가 생긴다.

◆술에 취한 모습이 미워 보이지 않을 때 = 술에 취해 '무장해제'가 된 채 '훅' 다가오는 친구를 보면서 '그래, 얘랑 사귀어도 썩 나쁘지 않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명이 함께 만나다가 단둘이 만났는데, 괜히 어색할 때 = 친구들과 여럿이 만날 때는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친구와 단둘이 남게 된 순간. 차고 넘치던 할 말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쭈뼛쭈뼛 왠지 모르게 서먹하고 괜히 긴장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지치고 힘든 날에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찾을 때 = "힘든 일이 있다"며 지친 모습으로 나타나 말없이 내 어깨에 고개를 떨구는 친구를 보고 있으면 덩달아 마음 한편이 묵직해지곤 한다.

◆흘리면서 한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해 챙겨줄 때 = 지나가면서 툭 던진 한마디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친구. 아무렇지 않은 척 배려해주거나 무심한 듯 신경 써주는 모습에 '심쿵'하는 순간이 있다.

◆의도치 않은 스킨십이 평소와 다르게 다가올 때 = 매일 스스럼없이 티격태격하는 친구와 어느 날 문득 스친 손길에 묘한 기류를 느낄 때가 있다.

◆생각해보니 항상 곁에 있는 게 그 친구일 때 = "뭐해"라는 연락에 군말 없이 항상 함께 해주는 친구의 존재를 깨닫는 순간, 평소와 같은 모습에도 괜스레 마음이 술렁거린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