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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꾸준히 하는 직장인 자산 안하는 사람보다 최대 2배이상 많아"

입력 : 2017-02-20 20:53:36 수정 : 2017-02-20 20: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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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0세시대硏
같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라도 자산관리 유무에 따라 최대 두 배 이상의 자산액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인 직장인이 자산관리를 할 경우 평균 자산은 1억300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직장인의 평균자산(6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는 월급 300만원대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 평균자산 1억4000만원(자산관리 시 1억8000만원)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치다. 자산관리만 잘하면 월급 100만∼200만원 차이도 같은 규모의 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월급 400만원대 직장인은 자산관리 유무에 따라 평균 9000만원의 자산 차이(2억6000만원, 1억7000만원)를 보였다. 다만 월급 400만원대인 직장인은 자산관리를 하더라도 월급 500만원대의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보다 자산이 6000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실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택마련이나 노후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 주식, 펀드 등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서동필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같은 소득에도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자산 규모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산관리 효과”라며 “자산관리만 잘하면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전국 직장인 11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 30대 미만 젊은층 주주 비중이 크게 줄고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은 늘었다. 삼성전자의 주주비율은 2006년 말과 비교해 20대 미만(2.02%→1.93%)과 20대(5.41%→2.77%), 30대(25.68%→10.79%), 40대(27.72%→24.93%)는 줄었다. 반면 50대는 19.83%에서 23.51%로 늘었고 60대(10.63→15.96%)와 70대(3.65%→8.06%), 80대 이상(1.01%→2.40%)도 증가했다. 다른 대기업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률과 가계부채, 소득 양극화 등 젊은층이 투자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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