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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직영농장서 의심 신고… AI 재확산 우려

입력 : 2017-02-27 22:06:41 수정 : 2017-02-27 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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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농가 6만5000마리 살처분… 전남·북서 잇따라 발생 경고등 / 가축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동
소강세를 보이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북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스탠드 스틸·Standstill)이 발동됐다. 특히 국내 최대 육계 가공업체인 ‘하림’이 직영하는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AI가 다시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전북 익산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육용종계 6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AI 바이러스의 정밀검사 결과는 다음달 2일쯤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하림그룹 계열 농업회사법인 ‘에이치비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하림은 이 농장을 포함해 익산 지역에서만 10곳의 위탁종계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전날 전남 강진 육용오리 농가에서도 일제검사 과정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돼 88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21일 AI가 발생했던 육용오리 농장에서 17㎞ 떨어진 곳이다.

방역당국은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H5N8형 AI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남북이 AI 재확산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호남지역에 가축 등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28일 0시부터 3월1일 정오까지 36시간 동안 해당 지역 가금류 축산농장에 축산 관련 종사자나 차량 출입이 금지된다. 축산 관련 작업장에도 종사자, 차량, 물품 등 이동이 제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겨울에는 H5N6형 AI가 주로 발생했으나 이달 초부터 4건의 H5N8형 AI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H5N8형은 H5N6형보다 임상 증상이 약해 일선 농가가 경각심을 갖고 증세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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