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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계파 개 노릇이나 하면 국회의원 아냐… 친박 핵심 쳐내야 민심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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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6 20:48:48 수정 : 2017-11-16 20: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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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 “계파 활동하는 놈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홍 대표는 16일 울산시당에서 열린 제3기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별강연에서 “계파의 개 노릇이나 하고 시키는 대로 하면 그건 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파를 만든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만들 생각이 없다”며 “한국당을 계파가 없는 신보수주의 이념집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혁신을 하고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을 쳐내서 깨끗한 그릇을 만들 때 멀어진 민심이 돌아온다”고도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문재인정부에 대해 “좌파천국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내년 3∼4월이 되면 국민이 이 정부의 안보·경제에 대한 능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부가 끝나면 ‘우파 블랙리스트’는 안 나올 것 같나”라며 “(좌파들은) 포털 기사 순위 조작, 실시간 검색 조작 등을 통해 세상을 바꿔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홍 대표는 “광역단체장이 지방선거 재선에 나설 때 당의 지지율에 기대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광역단체장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은 걱정되지 않는데 부산이 걱정”이라며 “부산시장이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홍 대표와 각을 세워온 서병수 부산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부산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고 대안이 있다”며 “당에 불평하지 말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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