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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사령관 “위법한 核공격 지시 땐 거부”

입력 : 2017-11-19 19:02:54 수정 : 2017-11-19 2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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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核사용권한 논란 속 밝혀 /미국인 57% “대북대응 지지 안 해”/김정은, 비호감 외국 지도자 1위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권한에 관한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현직 전략사령관이 백악관의 핵공격 지시가 위법하다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대장인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해 “위법적이라고 판단되면 핵 공격 지시를 받더라도 거부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법한 공격은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법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면 대통령은 이유를 물어볼 것”이라며 “그다음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적절한 옵션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튼 사령관의 발언은 최근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권한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논의한 이후 나왔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14일 ‘핵무기 사용 명령 권한’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했다.

한편 미국인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미사일 문제 대응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버드대학 미국정치학센터(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국정 수행 관련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응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57%에 달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정 수행과 관련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0%로 나타났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CSPA-해리스폴의 외국 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서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비호감도는 94%로, 2위와 3위를 기록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8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84%)보다 높았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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