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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주인 기다리던 개…"버려진 거 알았는지 결국..."

입력 : 2017-11-19 17:39:01 수정 : 2017-11-19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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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버려진 개가 주인을 그리워하며 음식을 거부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떠돌이 구름`이 된 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콜롬비아 파로네그로 국제공항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개가 우울증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2살도 되지 않은 이 개는 1달 전부터 공항 터미널을 배회했다.
목격자들은 “개가 공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냄새를 맡고 다녔다“며 ”주인의 흔적을 찾아 헤맨 듯하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공항 직원들은 개에게 ‘떠돌이 구름’이라는 뜻의 ‘누브 비아헤라’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던 개는 어느 순간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았다.
공항 직원들이 개에게 물과 사료를 줬지만, 개는 터미널 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앉아 음식물을 거부했다.

소식을 접한 동물 보호단체가 구조를 위해 공항을 찾았을 떄쯤, 개는 간신히 서 있을 정도로 체력이 약해져 있었다.
개는 주인을 기다리기 지쳤는지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결국 목숨을 잃었다.

수의사 알레한드로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가 공항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가정에서 키우던 개였고, 버려진 것 같다”며 “개는 슬픔과 우울증에 빠져 죽었다”고 말했다.

뉴스팀
사진= 텔레그래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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