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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텔스 기술 개발 박차… 美와 격차 좁혔다

입력 : 2018-05-23 19:40:24 수정 : 2018-05-23 1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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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RCS 시험 성공 첫 공개 / 선박·탱크 등엔 이미 기술 적용 / 美·러·EU 몇개국만 기술 보유
중국이 스텔스(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 기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 군사기술잡지를 인용해 중국 항공공업그룹(AVIC) 자회사 선양(瀋陽)비행기공업그룹이 항공기용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 Radar Cross Section)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에 RCS 시험 기술을 사용한 사실을 공개 확인한 건 처음이다. 2050년 미군을 능가하는 초일류 군대 육성을 공언한 중국이 스텔스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RCS는 레이더파를 얼마나 잘 반사하는가를 나타내는 척도다. 수치가 낮을수록 레이더상에 발견될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RCS는 스텔스 핵심기술로 꼽힌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몇몇 국가만이 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스텔스 기술은 이미 크게 향상됐으며, 여러 군사산업연구소가 선박과 탱크를 포함한 정교한 무기를 생산하는 데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J-20·사진)의 디자인과 제조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J-20은 중국이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인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에 맞서기 위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다. 지난해 9월 건군절 행사 당시 내몽골에서 실시됐던 대규모 열병식에서 J-20 스텔스 전투기 편대비행이 처음 공개됐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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