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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싫어” 접종 기피 위해 실리콘 인공 피부 착용한 이탈리아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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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4 15:52:07 수정 : 2021-12-04 23: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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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현지시간) 한 역무원이 로마 티부르티나 기차역에서 탑승객의 그린 패스를 확인하고 있다. 로마=EPA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피하기 위해 실리콘으로 제작된 인공 피부를 착용한 채 허위로 백신을 맞으려 한 이탈리아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인근 비엘라의 한 백신접종 센터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곳을 찾은 50대 남성 A씨는 신원 확인 후 백신 접종을 위해 셔츠의 소매를 걷어 올렸다. 육안상 이상한 점을 눈치 채지 못한 간호사는 주삿바늘을 넣으려고 하는 순간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이에 간호사는 남성에게 셔츠를 벗을 것을 요구했고 A씨의 팔이 실리콘으로 만든 인공 보철이라는 점을 알게됐다.

 

A씨는 간호사에게 ‘눈 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간호사는 책임자에게 이를 보고했다.

 

현재 A씨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가 이러한 사기를 벌인 것은 이탈리아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그린 패스’ 때문이다.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등에게 발급되는 증명서로 이를 통해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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