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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韓 오컬트영화 첫 1000만 관객… 31일 연속 1위

입력 : 2024-03-24 19:58:02 수정 : 2024-03-24 19: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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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달성… 국내영화 23번째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역대 32번째 천만 영화이자 한국영화로는 23번째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 관객 수는 24일 오전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32일째에 달성한 기록이다.

영화 ‘파묘’ 포스터가 24일 서울 한 영화관 키오스크에 표출되고 있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파묘’는 개봉 32일 만인 이날 역대 32번째이자 한국영화로는 23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이재문 기자

지난달 22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파묘’는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000만 고지를 향해 달렸다. 같은 달 28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 2’도 ‘파묘’의 흥행세를 꺾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33일 만에 1000만명을 넘긴 바 있다. 하루 더 빨리 1000만명을 달성한 ‘파묘’는 전날까지 3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며, 당분간 강력한 경쟁작이 없어 이후에도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묘’는 역대 개봉작 가운데 32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영화만 놓고 보면 23번째다. 코로나19 이후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2023), ‘서울의 봄’(2023)에 이어 5번째 천만 영화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악령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본격적으로 다룬 오컬트 영화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로 ‘K오컬트’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장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천만 영화인 ‘파묘’로 한국 오컬트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배우 최민식에게 ‘파묘’는 ‘명량’(2014)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다.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에 이어 네 번째다. 김고은과 이도현에겐 첫 번째 천만 영화다. 이도현은 스크린 데뷔작으로 ‘천만 배우’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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