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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할퀸 딸 치료 안 해줘" 응급실서 의료진 폭행한 50대 아빠 구속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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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08 11:25:07 수정 : 2024-10-08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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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진료를 신속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와 보안요원을 폭행한 50대가 구속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응급의료법 위반, 상해,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5일 오후 1시 50분 강원대병원 응급실에서 20∼30대 간호사 2명과 20대·40대 보안요원 2명 등 4명에게 주먹질 하고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A씨와 그의 딸은 고양이에게 할퀸 상처를 치료받고 파상풍 주사를 맞고자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병원 측은 중증도와 치료 목적 등을 고려해 다른 병원을 방문해달라고 안내했다. A씨는 의료진이 딸을 진료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호사들과 보안요원들에게 주먹질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의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응급의료를 방해하는 폭력행위에 대해 엄중히 수사하여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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