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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8조 부양책 발표… 시장은 시큰둥

입력 : 2024-10-08 18:45:00 수정 : 2024-10-08 1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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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통화완화책 이어 또 추진
2024년 5% 성장률 달성 밀어붙이기

경제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총 2000억위안(약 38조원)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거시경제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정산제(鄭柵潔) 주임(장관급)은 8일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 1000억위안(19조원) ‘양중’(국가 중대 전략과 안전·안보 능력 등 중점 분야) 건설 프로젝트 리스트와 1000억위안 중앙 예산투자계획을 절차에 따라 하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조위안(190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국채 중 이미 양중 영역에 7000억위안(133조원)이 모두 하달됐다며 내년에도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주임은 “3분기 이래 공업·투자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에 기복이 있고 일부 업종은 과열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회복과 주식시장 상승 등이 있었다”며 “우리는 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 실현에 자신감으로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이 국경절 연휴(1∼7일)를 앞두고 유동성 공급과 주택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한 뒤 이뤄지는 거시경제 당국의 ‘정책 패키지’ 발표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회견에서 재정 투입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은 눈에 띄지 않았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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