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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아버지, 故 김대중 돕다 정보부 끌려가…재벌급 집안, 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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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2 09:35:57 수정 : 2025-01-12 09: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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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재력가였던 집안이 겪은 시련을 떠올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출연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갈무리

이날 여에스더는 "시댁은 (분위기가) 완전히 반대다. 사건사고라는 걸 경험하지 못하고 자랐다.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집안에 사건사고가 많았다. 할아버지가 대구에서 사업도 하고 신문사를 하셨다. 고(故)김대중 대통령이 1972년도에 대구 수성천에 와서 유세하는데 유세 전단을 아무도 프린트를 안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할아버지 신문사의 기획 실장이었는데 이건 안 된다고 해서 친구들과 밤새 윤전기를 돌려 전단지를 만들어서 대구 전역에 뿌렸다. 아버지는 중앙정보부에 끌려가고 사업체도 다 넘어가고 하나만 남았다. 국외 추방 명령까지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할아버지 대는 이병철, 구인회 회장과 셋이서 동업할 정도로 크게 사업을 했다. 그 고비만 없었더라면 누구나 알아보는 재벌이었고 저도 재벌 집 사위로 떵떵거리고 살았을 텐데. 다 망했다. 자수성가했다"라고 전했다.

 

연 매출 3000억 원에 달하는 건강보조식품 사업가인 여에스더는 "현재 기업이 친정의 도움으로 컸다고 하는데 남편과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 강의해서"라고 해명했다.

 

이에 홍혜걸은 "제가 강연을 3000번 했다. 아내가 돈 못 벌 때. 나중에는 과로해서 폐에 물이 차서 석 달 휴직하고 그런 적도 있다. 30대 초반에. 제가 돈을 잘 벌 때도 통장을 아내한테 맡겼다"라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저도 병원을 개업했는데 말을 많이 해서 병원이 망했다. 빨리 진료해야 돈을 받는데 한 번 오시면 얘기 듣다 보면 30분 이상 금방 간다. 종일 진료해도 15명 보니까 월세를 못 냈다. 저도 강의 나가서 월세 냈다"라고 털어놨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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