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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尹 파면 소식에 ‘만세’ 외쳤다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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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4 16:12:55 수정 : 2025-04-04 16: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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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4일, 이승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드팩에서 한잔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 기간 중엔 술을 마시지 않는 데다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금주를 권했다”면서도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게다가 어느 드팩민(이승환 공식 팬덤 명칭)께서 잔칫상 안주 세트를 보내주셨습니다”라며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만세!!!”라고 환호하며 선물 받은 안주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는 8인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국회가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11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10일, 임기 시작 이후 1061일 만에 국가 원수직에서 내려왔다. 헌재 선고 결과에 따라 더는 대통령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경호와 경비 외 전직 대통령 예우도 받을 수 없으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해야 한다.

 

이승환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는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해 12월9일, 윤 정부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의 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같은해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대표곡 ‘덩크슛’ 가사를 개사해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당시 이승환은 자신을 “탄핵 집회 전문 가수 이승환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6년 박근혜 퇴진 집회, 2019년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집회 이후 다신 이런 집회 무대에 안 설 줄 알았다”며 “노구를 이끌고 거동이 불편한 채로 다시 참석하게 돼 심히 유감이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27일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과 파면 촉구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가해 공연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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