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3∼9도·낮 11∼17도…전국에 강풍

식목일이면서 절기 한식(寒食)인 5일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며 전국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겠다.
비는 5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산지, 충남북부서해안에서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된 뒤 밤에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5∼20㎜, 전북·경북북동내륙·경북산지 5∼10㎜, 강원동해안·광주·전남·대구·경북(북동내륙·산지 제외)·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제주도 5㎜ 내외다.
기압골에 수반된 한랭전선 전면에서 부는 남서풍을 맞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봄비치고는 강수량이 적지 않겠다.
강원 중북부의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에는 눈이 내려 1㎝ 안팎 쌓일 수 있겠다.
비가 예상되며 경북권에 남아있던 건조주의보는 4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이 모두 사라진 것인데, 일요일인 6일부터 전국이 다시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은 날이 이어지며 대기가 재차 건조해질 전망이니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3∼4일 발원한 황사가 5일 내리는 비에 섞여 내릴 수 있겠다. 황사 대부분은 북한이나 중국 동북부를 지나겠으나, 국내에도 일부 영향을 줄 전망으로 5일 비가 그친 뒤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지역이 있을 수도 있다.
기온은 비 영향으로 5일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일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7도와 12도, 대전 7도와 15도, 광주 8도와 15도, 대구 7도와 16도, 울산 6도와 15도, 부산 9도와 16도다.
6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8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13∼20도겠다.
5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서해안과 제주산지 등은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는 90㎞)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더 거세겠다.
바다의 경우 5일부터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바깥먼바다, 동해남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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