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란·외환의 우두머리가 거리를 활보하며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하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안양시 평촌중앙공원 유세에서 “내란 주요 종사자와 부하들은 감옥에서 재판을 받는데 우두머리는 길가를 활개 치고 다니는 게 정의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이란 상식이다. 상식대로 죄지은 자는 죄만큼 처벌받고 죄를 짓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억울하게 피해 입지 않을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어야 희망 있는 세상이 되지 않겠냐”며 “그런데 그들이 귀환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선거했으면 내가 이겨야지 왜 자기가 이기나”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날 경기 부천시 유세에서 “부정선거하려면 화끈하게 0.7%포인트로 지게 하지 말고 7%포인트쯤 이기게 하지 왜 지게 만들어서 3년 동안 온 국민을 고생시키나”라며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저는 그들이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참 궁금하다”라며 “그렇게 믿어서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뭔가 의도를 갖고 일부러 그러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내란 동조 세력의 대표 선수에게 (전날 토론회에서) 물어봤다”며 “내란 수괴와 관계를 단절할 생각이 있느냐 (했는데) 대답을 끝까지 안 하더라. 단절하겠다는 뜻일까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대답을 안 했으니 해석은 국민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제 저들이 다시 돌아오려 한다”며 “그들의 귀환을 막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에게 대한민국의 살림을 맡기면 국민의 삶이 확실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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