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매출 피해가 3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광주연구원의 경제손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액은 연간 생산량 1140만9000본 기준 3375억8500만원으로 추정했다.

종사자 2530명에 대한 평균임금 70% 지급(휴업 임금)으로 총 급여액이 625억9800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간 생산 중단(매출 감소)에 따른 손실, 급여 감소(소비 감소)로 지역 내 막대한 경제 손실이 예상된다.
광주 지역 내 연간 4500억원의 생산감소 피해가 있고, 연간 2218명의 취업자 감소가 유발될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공장 급여총액 감소로 인한 소비감소액도 427억2300만원에 이른다.
지역 내 산업은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도소매업, 운송서비스업, 음식점·숙박서비스업 등에서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은 3422억원, 도소매업 164억원, 운송서비스업 117억원, 음식점·숙박서비스업 88억원 등 생산감소가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광주 실질경제성장률은 0.32% 하락한 1.08∼1.3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운송, 청소, 경비 등 간접고용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문제도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연구원은 지역화폐 발행, 생산품 소비 촉진 등 실질소득 보전과 지역 소비 진작으로 지역 경제활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기존 공장 재설치의 매몰 비용을 고려하면 신규 공장 설립(빛그린산단 이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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