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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는 편 갈라 싸우지 않아…경제 정책에 좌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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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31 20:20:49 수정 : 2025-05-31 2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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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틀 연속 충북 유세…‘통합·지역 균형발전’ 메시지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1일 경기 지역과 충북·세종·대전 등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전날 방문한 충북 충주에 이어 청주를 찾아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원 민심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충북을 찾은 이 후보는 이틀 연속 정치권의 ‘편 가르기’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이날 충북 청주 유세에서 “저는 편 갈라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특별한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정치권이) 경상도와 전라도 갈라서 싸움시키더니 이제 그러지 못하니까 남녀 갈라 싸우고, 청년 세대와 노년 세대가 싸우게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실력 있는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충성하고,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도 계파로 편 갈라 싸우는 것을 당원 중심 정당으로 만들어서 진정한 민주 정당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낙수효과를 기대하며 한쪽에 ‘몰빵’할수록 경제는 나빠지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삶은 불행해진다”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얘기를 하면 빨갱이라 욕한다”며 “정책에 색깔을 집어넣고, 재생에너지는 좌익정책, 원자력은 우익 정책이라고 하며 경제정책에 편을 가르니 이 나라 경제가 (잘) 될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전날 충북 충주 유세에서도 “경제에 무슨 보수, 진보 정책이 있냐”면서 “재생에너지 정책을 놓고 왜 중국 이야기를 하며 진보와 보수를 집어넣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원자력 에너지가 꼭 필요하면 쓰면 되지 그것을 왜 편을 갈라서 원전은 우파, 재생에너지는 좌파로 가르냐”면서 “내가 분명히 이야기했다. 우리는 ‘에너지믹스’로 간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가야 하지만 항시 공급 전력이 필요하다. 그럴 때를 대비해 둘 다 쓰자, 비율은 상황 따라 조절하자 그렇게 분명히 에너지믹스라는 말까지 붙여놨다”고 설명하며 “나를 갑자기 재생에너지만 하자고 하는 좌파(라고 부른다). 나라 살림 하자는 사람들이 해선 안 될 말 아니냐”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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