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내수 불황에도 상반기 수입차 판매 ‘쌩쌩’

입력 : 2025-07-04 06:00:00 수정 : 2025-07-03 21:34:0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잇단 신차 출시에 할인 공세 영향
13만8120대 기록… 전년比 9.9%↑
전기·하이브리드차가 인기 주도
테슬라 모델Y 최다 판매차 올라

올 들어 전반적인 내수 불황 속에서도 수입차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내며 질주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들어 6월까지 13만812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12만5652대)보다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량 증가율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61만5994대로 전년 동기(58만8376대) 대비 4.7% 증가했다.

 

KAIDA에 따르면 수입차 판매량은 2020년 27만4859대, 2021년 27만6146대, 2022년 28만3435대로 계속 늘어나며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2023년(27만1034대)과 2024년(26만3288대) 연속 판매량이 줄다가 올해 상반기 반등한 것이다.

 

수입차 판매를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다.

 

연료별로 하이브리드차는 8만3841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전기차는 20.2% 증가한 3만2420대가 판매됐다. 가솔린과 디젤차는 각각 2만122대, 1737대 판매되며 1년 전에 비해 각각 37.1%, 53.5%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 모델Y(사진), BYD 아토3 등 저가형 모델이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모델Y는 상반기 1만5432대가 판매되며 전통적인 인기 내연기관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3428대), BMW 5시리즈(1만1958대)를 제치고 전체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는 올해 1월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4월부터 아토3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아토3는 상반기 1286대가 판매됐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연초부터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공격적으로 할인 공세를 펼친 것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반기는 다양한 신차 및 원활한 물량수급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