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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방위비 문제, 사실관계서 출발해야…韓 부담액 연간 1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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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9 19:43:46 수정 : 2025-07-09 21:45:29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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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방미 마치고 9일 귀국

한∙미 관세 협상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박4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방미 일정을 마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외에도)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 등 실무자들을 접견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구체적인 협의 결과에 대해서는 “(공항 내에서) 이동하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언급을 삼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한국이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방위비를 (연간) 1조5000억원을 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사실 관계에서 (논의를)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도 직간접적으로 내는 방위지원금들이 많이 있고, 이 또한 국제적 흐름에 따라 우리가 늘려가려 하고 있다”며 “(다만 방미 과정에서) 방위비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관세 협상과 관련한 미국 측 설명이 있었나’, ‘이달 안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다음달 1일부터 한국산 수입품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서한을 공개하고 “한국과의 무역은 오랜 기간 공정하지 못했다”며 “8월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난 8일까지였던 협상 시한이 다음 달 1일로 연장된 것으로, 정부는 그때까지 총력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톱 다운 방식으로 ‘원샷 타결’을 보길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통상 협상 성과가 없으면 정상회담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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