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버님! 오늘은 친구분들 만나러 공원 가시면 안 돼요…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늘고 있대요” [친절한 날씨]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7-10 05:47:18 수정 : 2025-07-10 05:47:16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목요일인 10일도 서울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문을 열어둔 채 냉방 중인 서울 중구 명동 매장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은 곳은 붉게, 낮은 곳은 푸르게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야외활동에 유의해야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에는 아침까지, 전남권 서부에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40㎜(많은 곳 60㎜ 이상), 광주·전남 서부 5∼30㎜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산지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조형물에 서울의 기온이 37도를 나타내고 있다.뉴스1

한편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일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이다.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질병청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작년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천21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86명)의 2.5배에 달했다.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금까지 8명 발생했다. 지난해(3명)의 3배에 가깝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