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만원의 현금을 갖고 있었음에도 오니기리(삼각김밥) 3개를 훔쳤다가 붙잡힌 70대 여성이 "오니기리가 저절로 가방에 들어왔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은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일본 후쿠오카현 지역 민영 rkb마이니치방송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사가시 거주 무직 여성 A(74)씨를 절도 혐의로 이날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사가시 내 한 드럭스토어에서 총 515엔(약 4800원) 상당의 오니기리 3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가게를 나서려는 순간 출입문 근처에서 경보음이 울렸고, 점장이 다가가 미결제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A씨의 손가방 안에서 오니기리 3개가 발견됐다고 한다.
당시 A씨는 약 4만엔(약 37만원)의 현금을 갖고 있었다.
또 체포될 때 A씨는 "오니기리가 저절로 가방 속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체포된 이후 조사에서 A씨는 "오니기리를 가방에 넣은 것은 맞다. 지금은 당황해서 도둑질 당시의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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