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와 전 농구선수 임효성이 부부 상담을 받았다.
17일 유튜브 채널 '인간 댓츠(That’s) 슈'에는 '결혼 15년 만의 첫 부부 상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상담 센터를 찾았다. 임효성은 "예전에도 부부 상담을 하자고 했는데 슈가 싫다고 했다"고, 슈는 "그걸 왜 받아야 하냐고 생각했다"고 맞받았다.
상담가를 만난 이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대화를 나눴다. 임효성은 "스물일곱에 지인 소개로 만났다. 나는 (슈를) 알고 있었고, 이 친구는 몰랐는데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것에 대해 "사실 (결혼을) 하려면 이 친구랑 하는데 그게 아니면 결혼 생각이 없었다"며 "아이가 생겨 결혼했는데 준비가 안 돼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식 당일) 너무 좋았다. 그만큼 행복한 날이 없지 않나 싶을 정도의 성취감이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친구랑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슈는 "결혼식에 이미 임신 8개월이라 웨딩드레스를 제대로 입어본 적이 없다"며 "드레스가 중요하진 않았고 아이랑 현실이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임효성은 신혼 시절 아내가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첫 아이가 나왔을 때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면서도 "아내가 더 우선적이었고 내 아이라는 체감이 안 들더라. 신혼 생활 없이 아이를 계속 낳다 보니까 아쉽기도 했다"고 밝혔다.
상담가가 "아내를 보면 어떠냐"고 묻자 임효성은 "너무 미안하고 항상 죄스럽고 안쓰러웠는데 지금은 그러든지 말든지"라며 냉소 섞인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슈는 "지금은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규칙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게 좋다"며 "아이들과의 관계는 좋고 적당한 거리감이 편하다"고 말했다.
임효성도 "이 친구가 잘되길 바란다.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싶다"며 슈와의 현실적 관계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10년 결혼했지만 4년째 별거 중이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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