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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마비 투병’ 김윤아 “언제 죽을지 몰라…더 채찍질”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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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5 11:35:40 수정 : 2025-11-15 11:35:40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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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투병 이후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투병 이후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김윤아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 자우림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정규 12집을 선보였다. 그는 “몸이 안 좋아서 음악을 더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기로에 선 적이 있다”며 “그때 사람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이 앨범이 내가 마지막으로 낼 수 있는 앨범이라면 다 하고 죽어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각성하고 나니까 그때부터 채찍질을 한다. ‘최대치를 내라’라는 느낌으로 작업하기 시작해 밀도 있는 사운드로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김윤아는 최근에도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저희 스케줄을 보고 신인도 아니고 이렇게 바쁘게 하느냐고 놀라곤 한다”고 웃으며 “팬분들이 ‘연차가 있는데 신인처럼 일하셔도 되냐’고 물을 정도로 스케줄이 많다”고 말했다.

 

MC 권정열은 “보통 건강상의 이슈를 겪고 깨달음을 얻으면 ‘이제 인생을 즐기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반대로 가신 것 같다. 음악에 더 매진하는 삶을 선택하신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김윤아는 과거 뇌신경마비를 겪으며 투병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011년 자우림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서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 뇌신경마비가 왔다”며 “나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모두 영향을 받아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몇 기능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다”며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지만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 그래도 청각과 근육이 어느 정도 회복돼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 건강한 성인들의 항체를 모아 만든 정맥 주사를 매달 맞는다”며 “한동안 격무에 시달리다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뇌신경마비가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윤아는 “그때의 경험 이후로는 늘 ‘이번 작업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자우림은 오는 12월 서울, 내년 1월 부산에서 공연을 열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긴 투병과 회복의 시간을 지나 다시 무대에 오르는 김윤아는 “이번 작업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음악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김윤아는 2006년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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