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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글로벌 공략 가속…K-자동차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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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5 07:03:03 수정 : 2025-11-25 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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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신흥시장 판매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완성차 업계도 전략 재정립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중국 자동차 글로벌 진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계 완성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2%에 도달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계 완성차, '글로벌 사우스' 중심 판매 확대

 

중국계 완성차의 확장은 중남미와 아세안(ASEAN), 중동·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중국차는 현지 생산 거점 확대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BYD와 만리장성차(GWM)는 세계 6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연간 30만대 체제 구축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물류비 절감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중국차가 단기 점유율 확대를 넘어 '시장 선점'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K-자동차의 대응은 '협업과 전략적 선택'으로 요약된다. 시장 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다.

 

◆현대차, GM과 신차 공동 개발…전략적 제휴 선택

 

현대차는 지난 8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5종 신차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완성차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시장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은 중국차의 '물량 공세'와 차별화된 접근이다. 또 글로벌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려는 구조다.

 

아울러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겨냥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의 양산을 확대하며 '반도체 내재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반 기술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SDV는 차량의 모든 기능이 단일 운영체제에서 통합 제어되는 구조로, 표준화된 플랫폼과 부품 간 호환성, 시스템 안정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도 품질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부품 경쟁력이 K-자동차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계 자동차의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협업과 기술 선점을 통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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