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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전국 일시 이동중지"

입력 : 2025-11-25 11:45:13 수정 : 2025-11-25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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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충남도가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 송산면 한 돼지농가에서 지난 17∼24일 6마리가 잇따라 폐사함에 따라 농장주가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의뢰, 이날 오전 8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 1마리와 같은 우리에서 키우던 돼지 등 14마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모두 양성 판정을 내렸다.

 

폐사축은 지난 4일 경남 합천 종돈장에서 입식한 24주령 돼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ASF는 치사율 100%(급성형)로 충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 중이다. .

 

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도는 시·군 및 한돈협회, 양돈농가 등에 발생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한 데 이어 가축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도는 또 발생 농장 10㎞ 이내 28개 양돈농장에 대해서 소독을 실시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취했다.

 

도와 당진시는 이날 중으로 발생 농가와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을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사료공장, 도축장 등 112곳에 대해서도 소독 및 이동 제한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도는 역학 농장에 대해 19일 동안 이동 제한 및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발생 농장 3㎞ 이내 통제 초소 4곳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모든 돼지농장에 대해 이날 오전 9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를 발령했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각 양돈농장에서는 위험 지역 돼지 반출입 금지,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이신기 등 농장 보호를 위한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SF는 돼지와 멧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질병으로 감염 돼지의 침과 호흡기 분비물, 대소변 등과 오염된 차량이나 사료 등의 매개물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ASF에 감염되면 고열과 식욕부진, 기립 불능, 구토와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 돼지농장 ASF는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이번까지 총 55건이 발생했다.

 

도내 돼지 사육 두수는 1027호 242만 마리로, 전국 5608호 1089만6000마리의 22.2%를 차지,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당진에서는 120개 농가에서 31만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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