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영화 ‘쉬리’에서 북한특수8군단 요원 중 한 명으로 데뷔한 배우 이필모. 단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필모를 쌓은 그는 이후 KBS2 ‘내 이름은 공주’를 시작으로 ‘대장금’, ‘아줌마가 간다’, ‘며느리 전성시대’, ‘너는 내 운명’ 등의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의 뇌리에 각인되기 시작한 건 2009년 KBS2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서였다. 그는 드라마에서 솔약국집의 둘째 아들 ‘송대풍’으로 분해 상대역 유선과의 유쾌한 러브스토리는 물론 씬스틸러로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빛과 그림자’, ‘응급남녀’, ‘피노키오’, ‘후아유 - 학교 2015’, ‘가화만사성’, ‘또! 오해영’, ‘한 번 다녀왔습니다’, ‘연모’, ‘이 연애는 불가항력’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2025년 인기리에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있다. 비록 특별출연이기는 하나 해당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24.2%를 기록하며 KBS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2025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10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1974년생으로 현재 51세인 이필모는 지난 2019년 45살의 나이에 11살 연하 서수연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사가 제법 흥미로운데, 2018년 9월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 출연을 계기로 결혼까지 골인한 케이스다. ‘연애의 맛’은 오랫동안 연애를 하지 못했던 연예인들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소개팅 상대로 만난 이필모와 서수연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보도 후 2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가상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한 유일무이한 커플이다.
2019년 2월 결혼한 부부는 6개월 뒤인 8월 14일 첫째 아들 담호를, 3년 뒤인 2022년 8월 15일 둘째 아들 도호를 낳으며 두 아들의 부모가 됐다. 아이들의 생일이 하루 차이인 것도 화제가 되며 부부의 재미난 결혼 스토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거기에 아내 서수연 씨의 집안을 둘러싼 추측까지 더해지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연애의 맛’ 출연 당시 서수연 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을 방송에 오픈했다. 이때부터 그에 대해 ‘대단한 재력가 집안의 딸’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1988년생으로 31살 밖에 안된 여성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복판에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도 모자라,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후 박사 과정까지 밟고 강단에 서고 있었으니…대다수의 사람들이 ‘집에 돈이 많으니 가능한 일이다’라고 단정 지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소문에 대한 해명 등이 나오지 않자 해당 이야기는 기정사실화되며 ‘장가 잘 간’ 이필모의 이미지가 부각됐다.
하지만 최근 이필모가 예능에 출연해 아내의 집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밝혔다. 이필모는 지난 2025년 12월 17일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아내의 재력가 집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이필모가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 중이라고 하자, MC인 김구라가 “아내가 재력이 있으니 회사를 차리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이필모는 “잘못된 정보”라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이필모는 “아내가 부유한 집안의 자녀로 소문났지만 그렇지 않다. 평범한 집안의 딸이다.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첫째를 출산할 때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싸고 좋은 산후조리원을 갔는데 그것도 ‘부잣집 딸이라서 그렇다더라’는 말이 있었다. 그런데, 그건 내가 보내준 거다. 당시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는데 재벌들만 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너무 비싸더라. 내가 이재용 회장은 아니지만 ‘이러려고 열심히 일했지’ 싶어서 그곳에 아내를 보냈다. 결혼할 때 예단비도 최고급으로 남부럽지 않게 해줬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필모는 현재 방이 5개나 되는 70평 대저택에서 아내, 두 아들과 함께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이 집은 결혼 전부터 이필모가 홀로 거주하던 곳으로 전용 운동방까지 갖춰져 있던 ‘화려한 싱글 하우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들에게 모두 내어주고 본인의 공간은 한 평짜리 베란다가 전부다. 이에 대해 이필모는 “집이 온전히 아내와 아이들 맞춤형 공간이 됐다. 타의 9, 자의 1로 그렇게 됐지만 베란다 아지트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좋다”라는 말을 남겨 웃픔을 자아냈다. 불만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공간을 내어주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필모는 2023년부터 대전대학교 공연예술콘텐츠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빅테크의 군사작전 활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6/128/20260106517334.jpg
)
![[데스크의 눈] 환율 반성문부터 다시 써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6/128/20260106517325.jpg
)
![[오늘의 시선] 마두로 축출을 통해 본 美 국가안보전략](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6/128/20260106517318.jpg
)
![[안보윤의어느날] 다정의 역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6/128/2026010651730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