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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코로나 부작용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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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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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지인은 평소 활기가 넘쳐났다. 누구보다 회사 일에 열성적이었다. 집안에서도 성실했다. 그러고도 조기 축구 모임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났다. 그의 발목을 잡은 건 2021년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때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다. 시름시름 앓더니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부인은 병상에 누운 남편을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후유증은 그를 예전으로 돌려놓지 않았다. 이처럼 백신 부작용을 겪은 이가 한둘이 아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은 멈췄고, 수많은 사람이 고립 속에서 버텨야 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7억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수백만명에 이르렀다. 위기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백신이다. 짧은 시간 안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팬데믹을 통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그 과정이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다. 전례 없는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일부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실제로 접종 이후 다양한 이상 반응이 보고되기도 했다.

백신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하다.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일시적인 증상부터 심근염이나 혈전증과 같은 중대 사례까지 보고되면서 불안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더 나아가 일부 접종자들은 장기간 지속하는 피로감이나 통증 등을 호소하며 이른바 ‘백신 접종 후 증후군’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과 백신 사이의 인과관계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과학의 신중함이 때로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긴 이명과 안면 신경 마비, 이상 자궁출혈 등의 13가지 질환을 부작용으로 인정, 피해보상을 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난해 관련 특별법을 제정, 의심질환 보상 범위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특별법 시행 이전에는 백신 부작용이 명백한 12가지 질환에 대해서만 정식 보상을 했다. 요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BA 3.2’가 세계적인 확산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이다. 방역 당국은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 미접종자의 백신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또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안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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