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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문화부 고위공무원이 면접여성 수백명에 이뇨제 먹이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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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파일에 피해자들 반응 상세히 기록…적발 7년 흘렀는데 재판은 아직
피해자들, 고통·수치심 호소…"프랑스 문화부가 가해자의 사냥터로 전락"

프랑스 문화부의 인사담당 고위공무원이 면접 여성 수백명에게 몰래 이뇨제를 먹이고 피해자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즐기면서 사진 촬영까지 한 가학적 범죄가 최근 다시 조명되고 있다.

특히 범행이 적발된 후 7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형사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가 공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가명으로 대학 강의를 나가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문화부. 연합뉴스
프랑스 문화부. 연합뉴스

이 때문에 프랑스 사회에 성범죄에 관대한 문화가 만연해 있고 사법 체계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일간 르몽드 등 주요 프랑스 언론매체들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네그르는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던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면접이나 회의 등을 미끼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이뇨제를 탄 음료를 제공했다.

그는 산책을 하자는 등 핑계를 대고 화장실을 찾기 어려운 야외로 여성들을 이끌고 다니면서 이들이 고통과 굴욕감을 겪는 모습과 노상 방뇨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실험 P'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까지 만들어 피해자 181명을 만난 경위와 반응을 상세히 기록했다.

네그르는 2010년께부터 2016년까지 프랑스 문화부 본부에서 인사정책 담당 부국장을 지냈으며, 그 후 프랑스 북동부 그랑데스트 지방을 관할하는 지역문화업무청(DRAC) 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18년에 회의 도중 책상 아래로 여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다가 들통나 직위해제된 후 면직됐고, 2019년에 정식으로 기소됐다.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던 부하 직원들은 그 전부터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사진사'라는 별명까지 붙일 정도였지만, 신고는 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국내외 언론 인터뷰에서 네그르의 범죄로 겪은 고통을 소상히 전했다.

피해 여성들 중에는 급히 화장실을 찾던 중 옷이 젖어 수치심을 겪은 사례가 많았고, 신체 부위 손상, 출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으로 지속적 고통을 겪은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프랑스 문화부의 양성평등 워크숍의 교육 강사로 참석했다가 피해를 본 여성도 있었다.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네그르가 범행을 '실험'이라고 부른 점을 지적하며 "실험은 물건이나 동물에게나 하는 것"이라며 프랑스 문화부가 가해자의 '사냥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네그르는 작년 여름까지 '베르나르 장르'라는 가명으로 대학에서 인사관리 강의를 했고 컨설턴트로도 일했으며, 학생들은 여성단체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을 보고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학교 당국에 신고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피해자들을 접촉하고 고소 의사를 파악하는 등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네그르가 저지른 성범죄의 잠재적 피해자 수는 248명이며, 그 중 180명이 법적 절차에 공식적으로 참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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