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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투표 미션 끝!"…마감 직전까지 홀가분한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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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직장인 부대' 장사진
"소중한 한표로 주권 행사"
30일도 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 가능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시민들은 긴 대기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지와 관계 없이 전국 3천571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행정복합청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투표 하려는 직장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행정복합청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투표 하려는 직장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첫날 기준 최종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11.6%로 집계된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 을지누리센터 사전투표소는 마감 시간까지 유권자들이 몰렸다.

앞서 점심시간에도 샌드위치, 아이스커피, 손 선풍기 등을 든 직장인이 몰려들면서 1층부터 4층까지 대기줄이 이어졌던 곳이다.

퇴근과 투표를 모두 마치고 주말을 맞이하는 직장인들은 곳곳에서 홀가분한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채모(31)씨는 "점심에 동료들이 투표했다길래 오후 5시에 퇴근하고 왔다. 미션을 끝낸 기분"이라며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직장인 박성준(33)씨는 "투표하고 데이트하러 간다"며 "젊은 층이 정치에 관심 없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투표율이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예상 대기 시간이 30분으로 공지되자 "내일 하겠다"며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는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도 있었다.

여의동주민센터와 목1동주민센터에 차려진 투표소는 점심시간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러다 오후 6시가 다가오자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세종시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세종시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한 여성은 마감 30초를 앞두고 가까스로 입장했다. "문 닫습니다. 빨리 오세요"라고 연신 외치던 선거 사무원은 "이분이 마지막입니다"라며 문을 닫았다.

소중한 한 표에 담은 민심은 각양각색이었다.

관내 투표를 한 경모(65)씨는 "본투표날 일정이 생겨서 사전투표했다"며 "저는 정권을 견제하고 싶다. 소중한 한표에 제 주권을 명확하게 표현했다"고 귀띔했다.

화물차 운전자 이주연(66)씨는 "정당을 보고 뽑았다. 주식도 오르고 너무 잘하고 있다"며 "집값이 내려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모(27)씨는 "오늘 투표를 끝내고 내일도 쉬고, 다음 주에도 쉬려고 한다"며 "여성이다 보니 여성 정책을 좀 더 중요하게 봤다"고 전했다.

주말인 오는 30일에도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전 투표는 관내·관외 투표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지역에 주민등록지를 둔 관내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점심시간 서울 서초구 서초4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유권자가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점심시간 서울 서초구 서초4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유권자가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관외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게 되며, 기표 후 반드시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봉한 상태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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