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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노점상, 비둘기들 '뷔페' 됐다…위생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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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노점상에 진열된 음식을 비둘기가 마음대로 밟고 쪼아 먹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면서 야외 판매 음식의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닭꼬치·어묵·소시지·계란빵·핫도그 등이 가득 진열된 판매대 위를 비둘기 두 마리가 활보하며 음식을 밟고 쪼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진열된 음식에는 덮개나 보호 장치가 전혀 없어 비둘기들이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었고, 당시 노점 주인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영상을 촬영한 A씨는 "찍은 직후 비둘기를 내쫓고,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황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후 가게 주인은 해당 음식을 전량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음식을 진열하거나 판매할 때 동물의 털 등 이물질 혼입을 막기 위한 뚜껑이나 덮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이동식 노점이나 트럭 판매대는 지자체의 단속과 점검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길거리 판매대에 대한 덮개 설치 의무화와 정기적인 위생 점검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환경부는 개체 수 급증과 위생 문제를 이유로 도심 비둘기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주요 공원·광장 38곳을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했고 이달부터는 단속을 강화해, 위반 시 1회 20만 원, 3회 이상 적발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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