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잘 가, 부캉아' 인사했는데…부산 북항 상어 구조작전 실패

입력 : 수정 :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포획 않고 워터펌프 활용해 진행
선박 5척 동원했지만 유도 실패
그물·워터펌프로 2차 구조 준비
市, 명물 ‘부캉이’ 홍보대사 위촉

추석 연휴 부산 북항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첫 구조작업이 실패로 돌아갔다. 부산시는 그물을 이용한 2차 구조작업을 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11시부터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던 부캉이를 외해로 이동시키기 위한 구조작업에 나섰다. 부캉이가 처음 북항에 나타난 지 12일 만이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뉴시스

구조작업에는 선박 5척이 투입됐다. 관계기관은 부캉이를 직접 포획하거나 물리적으로 자극하는 대신 워터펌프로 물속에 포말과 소음을 일으켜 스스로 먼바다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부캉이가 물줄기를 피해 깊은 곳으로 잠수하거나 선박 뒤편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후 3시30분쯤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철수했다.

 

시는 그물을 활용한 2차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로의 폭과 깊이에 맞춰 제작한 그물을 선박과 인력이 함께 끌면서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물 뒤편에서는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쏴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캉이가 수로를 빠져나가면 입구에 그물을 설치해 재진입을 막을 방침이다. 다만 2차 구조작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9일 부산 북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부산해경 및 소방재난 당국이 구조정과 고무보트를 동원해 수로에 들어온 부캉이를 향해 물줄기를 뿌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9일 부산 북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부산해경 및 소방재난 당국이 구조정과 고무보트를 동원해 수로에 들어온 부캉이를 향해 물줄기를 뿌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날 북항 친수공원에는 부캉이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부캉이는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60만명이 넘었고, 추석 연휴에만 48만여명이 몰렸다. 별다른 공연이나 축제 없이 상어 한 마리가 수십만명의 발길을 이끈 것이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부캉이의 명예홍보대사 위촉으로 이어졌다. 부산시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8200여명의 참여자 가운데 91%가 위촉에 찬성했다.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105만회를 넘었고, ‘좋아요’도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장. 부산시 제공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장. 부산시 제공

시는 이날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부캉이를 대신해 위촉장을 받도록 했다. 앞으로 부기와 연계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부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오피니언

포토

김현주 '저격수로 변신'
  • 김현주 '저격수로 변신'
  • [포토] 김유정 '눈부신 등장'
  • 조이현 '최종면접' 파이팅!
  • 배강희 '최종면접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