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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이 지목한 21사단…유용원 “北 철책, 군사분계선 넘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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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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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사단 지역에 8∼9월 설치”
김여정이 군사 대응 예고한 부대

지뢰 폭발 사고가 난 지역 외에 다른 전방 지역에서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철책을 설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전선 21사단에서는 북한군이 설치한 철책선 등 구조물까지 MDL 남쪽 지역에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지뢰 폭발 사고가 났던 서부전선 25사단뿐 아니라 여러 전방 지역에서 북한군의 침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21사단 지역의 철책이 올해 8∼9월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 보고가 아닌 자신이 파악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철책의 길이·규모와 사고 이후 추가 설치 움직임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민간인통제구역에 지뢰 주의 문구가 붙어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2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민간인통제구역에 지뢰 주의 문구가 붙어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철책이 MDL 남쪽에 설치됐다면 통상 철책보다 남쪽에 배치되는 지뢰지대나 군 이동용 도로도 선을 넘었을 수 있다는 것이 유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북측을 바라볼 때 통상 ‘지뢰지대-전술도로-철책선’ 순서로 배치되는 점을 고려하면 철책선뿐 아니라 지뢰지대, 전술도로 등이 21사단 지역의 MDL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또 철책은 경계를 나타내는 상징적 구조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21사단 지역은 지형이 험준해 통상적인 배치와 다를 수 있고, 철책만 설치됐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21사단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지난달 30일 공개된 담화에서 군사적 대응 대상으로 지목한 부대다. 김 총무부장은 “최근 도발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을 거론하며 해당 방향의 전술적 반격 수단을 증강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지역은 북한군의 월선과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반복된 곳이다.

 

유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이 21사단 현황을 묻자 합참의장이 단순 월선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지적했다. 북한군의 일시적인 월선을 넘어 시설물 설치 실태까지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전방 전 지역에 걸친 북한 시설물의 설치 지점과 규모, 최초 확인 시점, 그동안의 대응, 북한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공개하라고도 촉구했다.

 

이번 주장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25사단에서 중상자 2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이후, MDL 이남 북한 지뢰와 군의 위험지역 관리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제기됐다. 국방위는 7일 국방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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