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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같이 자면 잠 설친다더니…알고 보니 사람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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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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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자면 잠을 설친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오히려 사람이 개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유레칼러트는 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인류학과, 토론토 미시소거캠퍼스 인류학과, 미국 듀크대학교 진화인류학과 공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가 주로 사람의 주관적인 설문에 의존했으며, 반려견의 수면 데이터를 충분히 분석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반려견 양육자 25명과 이들이 기르는 개 38마리를 대상으로 4주 동안 야간 활동을 측정했다. 사람은 손목에, 개는 목걸이에 활동 측정 장치를 착용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분석 결과 반려견과 같은 침대에서 자는지 여부는 사람의 객관적인 수면 시간이나 수면 효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려견이 사람의 수면을 일방적으로 방해한다고 볼 만한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람과 개의 야간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도 흥미로웠다. 움직임의 연관성이 확인된 22쌍 가운데 사람이 먼저 움직인 경우는 10쌍으로 45%였다. 개가 먼저 움직인 경우는 4쌍으로 18%였으며, 나머지 8쌍은 같은 1분 구간에 움직임이 나타났다. 사람이 움직이면서 개의 활동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참가자 가운데 약 절반은 반려견이 잠을 방해한다고 느꼈다. 연구진은 주관적인 수면 평가와 실제 측정 결과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참가자가 25명으로 적고, 특정 지역의 반려견 양육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등의 한계를 전제했다. 연구진은 반려견과 함께 자는 습관이 모든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과 개의 야간 활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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