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집값 폭락 중이라고 한 적 없어”…언론의 인용 방식 비판
국무회의선 ‘주요 지역’으로 언급…강남3구 따로 특정하지는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자신의 집값 관련 발언을 다룬 언론 보도를 직접 반박하며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격 하락을 언급했을 뿐인데, 마치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한 기사를 공유하며 “서울의 집값을 말하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 말과 ‘폭락 중’이 같은 말일 수 없다”며 “같은 뜻이라 해도 큰따옴표를 치며 직접 인용으로 표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만 맞았다’는 건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은 틀렸다는 건데 나는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 서초 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하다”며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 중’이라고 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주택가격 전망을 두고 “폭락을 걱정하는 쪽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고 거래량은 줄어드는 상황을 설명하며 “주요 지역들의 실제 거래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것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물론 아닌 지역도 또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이 대통령은 강남3구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자신이 언급한 ‘주요 지역’이 강남·서초·송파구였다는 설명은 이날 X 게시글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해당 언론은 서울의 매물 증가와 거래 감소, 강남3구 집값 하락은 확인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근거로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한 점을 들어 집값 하락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시장 반응을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강남구(-0.38%), 서초구(-0.35%), 송파구(-0.22%)는 하락했지만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했다.
이 대통령은 “기사 본문에도 나오니 직접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며 서울 전역의 매물 증가와 거래 감소, 강남 등 주요 지역의 집값 하락, 대출 연체율과 경매 건수 증가 등 관련 지표를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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