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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산업생산 코로나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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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4 09:39:37 수정 : 2025-03-04 1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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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며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트리플 마이너스가 나타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말 만이며,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100)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기 시작한 2020년 2월(-2.9%) 이후 4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통계청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1.2% 줄었다가 12월(1.7%)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2.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제조업은 2.4% 줄었다. 반도체 생산이 소폭(0.1%)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했고, 자동차 생산은 0.4% 감소했다.

 

내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설 연휴에 이은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작년 10월과 11월 0.7%씩 감소했다가 같은 해 12월(0.2%) 소폭 늘어난 뒤 다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14.2% 감소했다. 2020년 10월(-16.7%) 이후 최대폭 감소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4.1%)과 토목(-5.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직전 달보다 4.3% 감소했다. 지난해 8월(-2.1%) 이후 6개월째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긴 설 명절로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 주요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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