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 등 반영 요금 20% 인상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연장에 따라 필리핀 가사관리사 89명이 서울에 남아 서비스를 이어간다.
서울시는 4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 중 89명의 취업 활동 기간이 기존 7개월에서 29개월 늘어난 36개월(3년)로 연장돼 148가정에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9명은 개인 사정 등 이유로 귀국한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9월3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였던 시범사업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시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 148가정 중 135가정은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기존 이용 가정이며 신규는 13가정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이용 가정의 전반적 만족도는 95%로 조사됐다.
돌봄·가사 서비스 요금은 시간당 1만6800원으로 기존(1만3940원) 대비 약 20% 올랐다. 시는 이용료 책정에 가사관리사 급여인 최저 시급(1만30원), 주휴·휴일 수당, 퇴직금 등과 4대 법정 보험료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자녀 이상 아이 돌봄 시에 추가 요금은 없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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