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조국혁신당 성비위 관련 “죽고 사는 문제 아냐”
2023년에도 “암컷 나와 설쳐” 발언으로 징계 이력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16일 조국혁신당 성 비위 옹호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1년’ 중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7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중앙당사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에 대해) 당직자로서 품위 손상하고, 당 윤리 규범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윤리심판원에서 신중하게 심의한 결과, 중징계에 해당하는 당원 자격정지 1년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대전·세종시당 정치아카데미 강연 중 혁신당 성추행·성희롱 및 괴롭힘 사건을 거론하며 2차 가해를 한 의혹을 받는다. 최 전 원장은 당시 강연에서 “그 문제가 죽고 사는 문제였느냐. 남들도 그 문제를 그만큼 중요하고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였을까. 아니다”라며 “조국(비상대책위원장)을 감옥에다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는데, 저는 잘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이 막말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 비상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징계로 인해 최 전 원장의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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