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웹 인프라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장애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구글 등 다수의 서비스가 동시에 접속 불능에 빠졌다. 글로벌 AI·인터넷 서비스가 하나의 문제로 동시다발 먹통 사례가 발생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초연결 리스크’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8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간) 접속장애가 발생했으며, 19일 오전 2시6분 모든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시스템 장애로 챗GPT, X,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의 서비스가 한때 중단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콘텐츠전송망(CDN) 기업이다. 먼 거리의 서버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가까운 지역 이용자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5분의 1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를 거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비정상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트래픽 증가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시다발로 인터넷 장애가 벌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소수 CDN·클라우드 사업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 때문이다. 챗GPT, X 등 글로벌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는 속도와 안정성을 위해 클라우드플레어 등 특정 CDN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AI 기반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일상 영역에 깊숙이 들어온 만큼, 이 같은 구조적 문제는 단순 불편이 아닌 사회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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