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의 화산 폭발로 생겨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중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인디아투데이는 25일(현지시간) “하일리 구비 화산이 폭발했다”며 “4만5000피트 높이까지 치솟은 화산재 구름이 홍해와 예멘, 오만을 거쳐 북서부 인도를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인도기상청(IMD)을 인용해 “화산 폭발로 생겨난 화산재 구름은 현재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며 “인도 하늘에서는 화요일 늦은 오후쯤 화산재 구름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아파르 지역의 하일리 구비 화산이 지난 23일 오전 수 시간 동안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했다.
인근 마을 아프데라가 화산재로 뒤덮였고 연기가 홍해를 가로질러 예멘과 오만 방향으로 퍼지며 인도, 파키스탄 북부까지 영향을 줬다.
현지 당국은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산재로 방목지가 덮여 가축 방목업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발 약 500m 높이의 이 화산은 두 지각판이 만나 지질 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리프트 밸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글로벌 화산 활동 프로그램에 따르면 하일리 구비 화산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약 1만2000년 전부터 시작된 홀로세(Holocene) 동안 분화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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